한참 핫했다가 지금은 소강 상태인 에스프레소바 리사르커피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과 가까운 곳이라 종종 배부른 커피를 먹고 싶지 않을 때 방문하는 곳인데 겨울과 잘 어울리는 장소라 소개합니다!
약수동 한복판, 접근성은 어떨까?
리사르커피는 약수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이 꽤 괜찮은 편에 속하고 역 근처인데도 다소 한적한 골목에 있어서 시끄럽지도 않고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주변에 유명한 순대국집과 작은 빵집들이 있는 동네라 커피 한 잔 하며 산책하기에도 딱! 그런데 리사르커피 자체 간판은 크지 않아서 지나칠 수도 있는데, 화이트 톤 외관에 유리창이 독특해서 금방 눈에 들어올 거에요.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첫인상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깔끔한 인테리어가 주는 안정감과 뭔지 모를 전문가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당하게 되더라구요. 화이트와 우드 컬러 조합이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에스프레소바 특유의 스탠딩석이 있고, 천장이 높아서 작은 공간이지만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커피 내리는 바리스타분 움직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그 순간부터 이미 만족감이 확 들었어요.
놓치면 안 될 메뉴와 추천 꿀팁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샤케라또.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함께 흔들어 내리는 건데, 다른 곳보다 크레마가 더 부드럽고 향이 진하더라구요. 샷이 꽤 강렬해서 커피 본연의 풍미를 좋아한다면 꼭 마셔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잘 어울리는 메뉴는 카페 오네로소인데요. 쓴 커피가 싫다하시는 분들은 강추입니다. 우유와 크림이 적절히 섞인 꽤 대중적이지만 묵직함이 있는 그런 커피 메뉴입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바답게 기본 에스프레소도 정말 깔끔하고 맛있구요. 디저트류는 간단하게 쿠키나 크루아상이 있었는데, 커피의 진한 맛과 잘 어울리죠. 오후 2시쯤되면 사람이 붐비는 경향이 있어서 오전 11시 쯤 방문 추천드립니다.
디테일에 감동
리사르커피의 진짜 매력은 바리스타분들이 커피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바에 서서 기다리는데 머신에서 커피 추출되는 소리가 너무 힐링되더라구요. 우유 거품도 꼼꼼히 내리면서 커피 잔을 조심히 놓아주는 모습에서 이곳의 철학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커피 받침대에 살짝 놓여있던 작은 초콜릿이 정말 감동! 커피 마실 때 그 조화로운 맛 덕에 행복했습니다.
아쉬운 점
솔직히 아쉬웠던 점이 이곳의 특징이기도한데 스탠딩석 특성상 오래 머물기엔 조금 힘든 장소라서 시간이 없을 때 커피 수혈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이 장소에 더 적합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낮보다는 오후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게 조금 더 여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총평 및 재방문
의사 약수동에서 이렇게 힙하고 전문적인 에스프레소바가 있다니 동네 주민으로써 기분이 뭔가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커피 퀄리티며 분위기까지 흠잡을 데가 없는 곳입니다. 바쁜 현대인 라이프 스타일과 딱 맞는 그런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오늘 다녀온 약커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어서 추천드리고 무엇보다에스프레소바 특유의 자유롭고 세련된 분위기도 좋았고 커피 맛은 정말 상상이상입니다. 서울에 몇 개의 지점이 있어서 아래 링크 걸어 두었으니 가까운 곳에 방문하셔서 커피 생활의 폭을 넓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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