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자인, 콘텐츠, 패션,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K-헤리티지(K-Heritage)’**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합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 성장과 함께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죠.
K-헤리티지 브랜딩의 현주소와 주목할 만한 흐름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지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K-헤리티지 브랜딩이란?
K-헤리티지 브랜딩은 말 그대로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정서·미감을 현대적 디자인과 콘텐츠로 번역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제 전통은 과거의 박제된 ‘문화재’가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 속에서 새롭게 이야기되고 경험되는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헤리티지 브랜딩의 현재 흐름
- 전통의 ‘현대적 번역’이 핵심 트렌드
최근의 K-헤리티지 브랜딩은 단순히 전통 소재를 차용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전통 문양·색채·사상 등을 미니멀한 조형성, 지금의 미감, 디지털 표현법으로 완전히 새롭게 번역하는 방식이 주류가 되었죠. 예를 들면 단청과 민화의 색을 현대 팔레트로 재조합, 한글 캘리그래피를 모듈형 서체로 재해석, 전통적 ‘여백의 미’를 브랜드의 조형 언어로 적용, 전통 그대로의 재현보다 현대 문법을 입힌 두 번째 창작이 핵심입니다.

- 지역 기반 로컬 헤리티지 브랜딩 증가
지자체, 박물관,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브랜드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지역 고유의 설화나 상징을 활용한 로고 개발, 전통시장·골목의 스토리를 담은 도시 브랜딩, 지역 문화재를 모티브로 한 굿즈·전시 등 K-헤리티지는 지역의 정체성과도 깊이 연결되기 때문에, 관광, 로컬 크리에이티브, 상권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 현대 디자이너 × 전통 장인의 협업
최근 3~4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흐름으로 공예 장인의 기술력과 현대 디자이너의 감각이 만나 한정판 오브제, 하이엔드 브랜드 굿즈, 독창적 디자인 제품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전통 매듭을 모던 오브제로 재해석, 현대 패션에 전통 복식의 패턴을 녹인 디자인, 장인의 도자·옻칠 공예를 현대적 색감으로 재구성한 작업 등은 해외에서 ‘K-아트·K-크래프트’로 불리며 인지도도 높습니다.


- 디지털에서의 전통 재탄생
K-헤리티지는 이제 ‘이미지’가 아니라 경험으로 확장되는 중입니다. 문화재의 3D 스캔 및 아카이브, 메타버스 속 전통 건축 공간 재현, AR 기반의 전통 체험 콘텐츠 전통 음원·악기의 디지털 사운드 디자인, 특히 MZ세대는 “전통을 어떻게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가”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반 헤리티지는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분야로 보입니다.
2025 AI헤리티지 공모전 | 서민의 흥, 문화의 뿌리(대상 이은실)


K-헤리티지 브랜딩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
현 시점에서 상업성과 진정성 사이의 균형은 심도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통을 무조건 ‘멋’으로 포장하면 왜곡이나 표피적 소비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디자이너들은 원형 조사, 전문가 자문, 컨텍스트 리서치를 기본 과정으로 세팅하고, 가능한 ‘가벼운 차용’을 피하는 방향으로 작업합니다.
K-헤리티지는 ‘새로운 한국다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K-헤리티지 브랜딩은 단순히 전통을 예쁘게 재현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문화적 유산을 현대적 감각, 새로운 기술, 젊은 세대의 감성을 통해 재해석하며 “지금 시대의 한국다움”을 다시 정의하는 과정이라 여기고 심도있는 고민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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