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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용설명서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시, 호암미술관

2024년 늦가을 '호암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시를 다녀왔는데요.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현대 미술과 전통 고미술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조합에 감탄하고, 한 폭의 그림 같은 미술관 풍경에 더 깊이 빠져버렸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람 꿀팁부터 전시장에서 느낀 생생한 분위기까지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읽기만 해도 당장 떠나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미술관 위치와 어떻게 갈까?

호암미술관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해 있어요. 네비게이션에 '호암미술관'을 찍고 가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에버랜드 근처라 접근성이 꽤 좋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에버랜드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에서 '셔틀 버스'를 이용해 미술관까지 올 수 있어요.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는 게 가장 편리한 곳이라 자가용을 추천해요. 주차 시설도 꽤 넉넉해서 평일에는 자리 걱정 없이 쭉 들어갈 수 있는데요, 단 주차요금이 30분당 1,000원이라는 점은 참고하세요. 주변은 진짜 평화롭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았고, 미술관까지 가는 길이 너무 예뻐 눈도 마음도 힐링했답니다!

미술관 도착 첫인상, 너무 예쁜 자연 속 건축물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었어요. 마치 조용한 숲 속에 신비롭게 자리 잡은 건축물 같은 느낌이랄까요? 입구로 들어가는 길은 '보화문'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느낌의 게이트로 시작하는데, 이게 또 분위기를 업 시키더라고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읍청문', '연못'을 지나게 되는데, 이 길마저도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특히 이 계절엔 단풍이 살짝 올라오는 모습도 보여서 자연과 건축의 조화가 참 좋더라고요. 산책로를 천천히 걷다 보니 도착하게 된 미술관! 안에 들어서니 독특한 아치형 구조가 먼저 보이는데요, 건축물 자체도 굉장히 인상적이고 전시와의 매치가 아주 찰떡이었답니다.

전시 관람 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

  • 입장권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해야 해요. 성인은 14,000원, 어린이와 학생은 7,000원으로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인데,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엔 할인이 있으니 챙기세요!
  • 전시는 하루 5회 시간대별로 나뉘어서 운영되는데, 시간대를 정확히 기재해서 예매해야 하니까 미리 일정 확인은 필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람이 드문 오전 시간대가 좋아요. 특히 주말은 살짝 붐빌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 도슨트 투어는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되며, 한 시간 가량 소요되니 투어 시간에 맞춰 가는 것도 방법!미술관 내부는 촬영 가능하나, 플래시 사용은 금지되어 있으니 조금 더 신경 써주세요.

전시 속으로

압도적인 색감과 놀라운 조합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시의 첫인상은 단연 '색감!' 말 그대로 한 번 보고 나면 잊기 힘든 강렬한 컬러와 독특한 주제들이 가득했어요. 벽 전체를 채운 거대한 파스텔화부터 작은 프레임 속 회화까지, 정말 어딜 봐도 눈이 바쁘더라고요. 가장 눈길을 끈 건 한국 고미술품과 현대미술 작품의 조합인데요, 이런 섬세한 큐레이팅 덕분에 전시 전체가 하나의 완성된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조선시대 백자 옆에 설치된 현대 벽화는 정말 의외의 조합인데도 조화로움이 돋보였답니다. 그리고 작가의 감각적인 색채 표현들과 함께 큐레이팅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도 대단했어요!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

전시에서 꼭 하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산과 금동 용두보당'입니다. 국보인 고미술품과 현대 벽화의 어우러짐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자리한 거대한 폭포 그림은 사진으로 다 담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와 색감이 압권이었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서는 순간 전시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이런 공간 설계 하나하나가 참 세심하더라고요. 그리고 '단풍 포인트'로 나가 단풍 든 산을 보며 잠시 여유를 느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답니다. 특히 테라스나 창문으로 보이는 뷰가 예술이라 카메라를 손에서 뗄 수가 없었어요.

아쉬운 점과 주의사항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미술관 위치가 살짝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차량을 제외한 접근 방법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셔틀 버스를 추가로 이용해야 해서 조금 번거로운 편이에요. 또, 전시 관람 인원이 많아지면 공간이 다소 협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적은 시간대나 비오는 날 같은 때를 노리는 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전시장 내부 조명이 다소 어두운 곳이 있어요. 그래서 안내책자를 잘 참고하거나 가이드를 꼭 활용하시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굿즈샵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좀 더 다양했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은 아쉽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이 전시는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의 공간미와 이국적인 현대미술 작품이 주는 신선함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전시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방식이나 작가의 창의적인 해석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어요. 지금 시기가 지나면 벽화가 소멸된다는 점에서도 ‘지금 아니면 못 본다’는 희소성 덕에 더 값졌다고 느껴졌어요. 전시 종료 전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번은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시도 좋고, 미술관 풍경도 힐링 그 자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