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토리얼 씽킹-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

2025년을 맞아 새해 다짐으로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고 간략하게 기록하자고 저 자신과 약속을 했습니다다. 그러나 역시 실천하기가 어려운 미션이었어요.^^; 그래도 노력한 끝에 1월부터 2월 초까지 한 권 완독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첫번째로 읽은 책은 바로 최혜진 작가의 《에디토리얼 씽킹》입니다. 이 책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창의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입니다. 기존의 데이터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편집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다. 저자는 '편집적 사고'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의 프레임을 넓히고, 이를 삶과 업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팁을 제공합니다.

저자 소개

최혜진 20년차 에디터로, 《볼드 저널》편집장을 거쳐 《디렉토리》매거진, 《1.5도씨》 등을 창간하고 디렉팅 했습니다. 에디토리얼 컨설턴시 아장스망agencement 대표로 LG전자, 네오벨류 등 다양한 브랜드 미디어 제작 총괄,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내용 요약

1. 편집적 사고란?
   편집적 사고는 기존의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선별하고 구조화하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입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 정보의 선별과 연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진짜 필요한 것을 골라내는 방법과, 서로 다른 정보들 간의 연결점을 찾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 창의적 결과물의 제작
   정보의 조합과 재구성을 통해 기존에는 없던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도 다룹니다.
4. 일상에서의 활용
   단순히 직업적인 관점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편집적 사고를 통해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책 읽기, 기록 습관, 대화 방식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 적용 가능합니다.

 

인상적인 구절

"영향을 받은 사람이 딱 한 사람뿐이라면 세상은 당신을 제2의 누구누구라고 칭할 것이다. 하지만 수백 명을 베낀다면 세상은 당신을 오리지널로 떠받들 것이다! - 오스틴 클레온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에서 재인용" -본문 121쪽

"결국 설득의 문제다. 주관은 열등하고 객관은 우등한 것이 아니라 모든 건 주관의 산물인데, 어떤 주관은 여러 이유에서 설득력을 가져 보편의 차원에 자리 잡는다. (중략) 편집도 그렇다. 주관적 관점으로 정리한 결과물을 타인에게 보이고 합의를 모은다. 세상을 이렇게 보기 시작한 뒤로 나는 이제 객관이라는 단어 앞에서 작아지지 않는다. 내 관점, 믿음, 판단을 신뢰하고 그겋을 나 아닌 타인이 납득할 수 있는 모양새로 만들어내려고 애쓸 뿐이다." -본문 174~175쪽

 

간단한 소감

《에디토리얼 씽킹》은 단순히 사고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서입니다. 무엇보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어떻게 '나만의 의미 있는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확실히 창의적인 작업을 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로써는 레퍼런스를 활용하면서도 결국 모방이 아닌 '나만의 것'으로 산출해내는 감각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을 했던터라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단 디자이너나 예술가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군에서도 저자가 제시한 구체적인 사례들과 실천 가능한 방법들은 적용해볼만한 지점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일상적인 정보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매우 유용한 도구와 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