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취미 중 하나가 등산인데요. 그래서 가끔 아차산을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서치로 찾은 맛집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끔 이색적인 메뉴를 찾게 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멕시칸 음식을 만나고 싶다면 꾸준히 소개되는 멕시칼리(Mexicali)라는 멕시코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은 푸짐한 양과 깊은 맛으로 이미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타코 맛집이에요. 멕시코 북부 지역 지명에서 이름을 가져온 이곳은 2017년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2020년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매장이랍니다. 다양한 멕시코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피쉬 타코가 가장 유명한데요. 제가 등산 후 직접 다녀온 멕시칼리의 생생한 후기를 담았으니 여러분도 그 맛을 상상하시면서 글을 읽어주세요!
접근성도 합격! 찾기 쉬운 멕시칼리
멕시칼리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도보로 약 3-4분 거리예요. 5번 출구로 나와 살짝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바로 찾아갈 수 있어요. 그 주변은 작은 카페며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서 새로운 골목 탐방의 묘미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가게 위치가 비교적 눈에 잘 띄고, 노란색과 알록달록한 외관 덕분에 멀리서도 저기구나! 하고 알아차리기 쉬웠어요.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위치이고, 자차 이용 시에도 인근 골목에 주차 공간이 조금 있긴 하니 시간을 잘 맞춰 가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주변 어린이대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도 꽤 좋아서 식사하고 느긋하게 걸어다니기 딱 좋았어요.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도 길 찾기 나쁘지 않을 거예요.
원색적인 컬러의 사용으로 멕시코의 이색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내부 특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였어요. 노란색과 초록색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은 마치 현지 멕시코의 에너지를 그대로 가져온 듯 따뜻하면서도 활발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답니다. 시각적인 생동감은 물론이고, 희미하게 음식 향이 배어 나오는 공간이었는데 입구부터 굉장히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너무 좁지 않아서 편하게 자리 잡기 좋았어요. 특히 가족 단위 손님부터 친구끼리 온 젊은 커플들, 나홀로 다니는 혼밥러까지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웨이팅도 있을 수 있지만, 메뉴가 빨리 나와서 회전율이 괜찮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피쉬 타코, 그 밖에 인상적이었던 메뉴 소개와 꿀팁
멕시칼리는 메뉴 구성이 굉장히 다양하고 구체적이라 처음 오는 사람도 고민할 거리가 참 많아요. 제가 추천드리는 건 인원수에 따라 세트 메뉴를 선택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2-3인 세트를 시키면 빠빠, 스피니치 딥 나초, 피쉬 타코, 소고기 퀘사디아 등 인기 메뉴의 조합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다 보니 처음 방문이라면 세트 구성 강추드려요! 그리고 음료중에서 피낫콜라다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이색적인 김에 마시는 것도 이색적이면 좋으니까요.그리고 낫쵸와 짝꿍인 과카몰리는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요. 꼭 한 번 드셔보셔야 해요. 아, 또 한 가지! 주문할 때 고수 포함 여부를 꼭 체크해주는데, 고수를 싫어하는 분들은 이점 참고하셔서 빼달라고 요청하면 돼요. 혹은 따로 작은 그릇에 담아서 주기도 하더라구요!
요리의 디테일에 감동할 수밖에!
제가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건 디테일한 맛과 정성이었어요. 예를 들어 빠빠(Papa)는 감자와 고기를 주물냄비에 담아내는데, 크리미한 치즈가 녹아 있어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풍미를 자랑해요. 감자 안에 스며든 치즈와 달달하게 익은 양파를 함께 먹으면 단짠 조화가 참 좋았답니다. 피쉬 타코는 바삭한 생선 튀김이 신선한 야채와 어우러져 정말 매력적이었고요. 비리아 타코에 곁들여진 고기 스튜 소스는 담백하면서도 진한 매력을 더해줬어요.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듯한 요리들은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잡아줍니다. 처음에는 ‘너무 양이 적은가?’ 싶었지만, 의외로 양도 엄청 푸짐해서 한 끼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맛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그 밖에 참고할 사항
솔직히 맛있긴 정말 맛있었지만, 몇 가지 아쉬웠던 부분도 있어요. 첫 번째는 느끼함!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리미한 메뉴들이 많아서 끝쪽으로 갈수록 약간 물릴 수 있더라고요. 센스 있게 살사를 곁들여 먹으면 중화되긴 하지만, 매콤하거나 상큼한 맛이 조금만 더 강조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퀘사디아처럼 먹기 약간 번거로운 메뉴는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살짝 난이도가 높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간혹 고기가 질긴 부분들이 있었는데, 저는 용기 내어서 직원분께 말씀드렸어요. 아주 많이 죄송해하시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마지막으로 인기 있는 집답게 방문자가 정말 많아요. 평소보다 여유를 부리고 싶다면 오픈 시간 맞춰가거나,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브런치 시간대에 가보는 것도 추천입니다!
색다른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메뉴로 추천
멕시칼리는 멕시코 요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데다가, 누구든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장소였어요. 음식의 퀄리티와 전반적인 인테리어,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고요. 특히 피쉬 타코와 퀘사디아는 꼭 한 번쯤 드셔보셔야 하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전체적인 맛의 균형과 재미있는 플레이팅, 푸짐한 양 덕분에 아쉬움보단 더 좋았던 기억이 크네요. 확실히 다시 와서 다른 메뉴도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였어요.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가벼운 등산 후 밀려오는 허기짐을 멕시칼리에서 달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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