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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사용설명서

꼭 맛봐야할 소금빵 베이커리, 용산 베이커리 무이

오랫만에 저의 최애 베이커리 소개하려고 합니다. 유난히 기운이 없는 그런 날 스스로에게 선물 주고 싶은 그런 날 있잖아요~ 저는 지난 주말 저에게 선물하고자 ‘소금빵 끝판왕’이라고 소문난 용산의 작은 베이커리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조용한 골목 안에 숨겨진 보석같은 그곳 '무이'입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소금빵 러버라면 이미 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용산 주변 살거나 근처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필수로 체크해볼 곳이에요. 무이가 왜 인기 있는지,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그곳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디저트 꿀팁까지 모두 공유하려고 합니다!

요즘 숨은 고수들만 선호한다는 '골목' 상권에 위치

먼저 위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무이는 용산 경찰서에서 가깝고,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해서 비교적 접근하기 편해요. 지하철역에서는 도보 10분 정도로 애매할 수 있지만, 주변에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밀집해 있어서 가는 길도 구경거리 가득이에요. 골목들이 꽤 고요하고 아기자기해서 걷는 재미가 있어요. 주차는 살짝 까다로울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리고요, 정말 차를 가져오신다면 주변 유료 주차장을 알아보세요. 아담한 규모의 골목 끝에 딱 자리 잡고 있어서 숨은 보물 찾기 느낌이 납니다. 확실히 일부러 찾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로컬 감성을 품고 있어요.

 

작고 아담하지만 빵의 퀄리티 만큼은 대가스러움

따스한 베이지톤 외관에 나무 간판이 걸려있어서 지나가다 보면 여기 분위가가 모지 싶을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아요. 살짝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랄까? 안에 들어서면 갓 구운 빵 냄새가 온몸으로 감싸주는데, 이 순간에 이미 마음이 편안해져요. 내부는 크진 않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많아서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특히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몇 개씩 준비되어 있어서 빵을 먹으며 머물기에도 손색없어요. 정성스럽게 진열된 빵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손님들이 맞이한답니다. 가게 느낌만으로도 이 집 맛집이라는 확신이 드는 그런 곳이에요.

바(Bar)자리 한켠에 쌓인 빵 관련 서적과 빵 티셔츠

무이를 제대로 즐기는 꿀팁들

무이 방문 시 체크해야 할 디테일들! 우선 이곳은 영업시간이 9:00~17:30까지로 아침부터 방문이 가능하지만, 수요일과 목요일은 정기 휴무라 참고하세요. 그리고 빵 나오는 시간이 매장이 문을 연 후 오전 9시부터 오후 10:30 사이에 걸쳐서 공지되어 있어요. 갓 나온 빵을 먹으려면 시간 대 체크는 필수랍니다! 또 판매되는 빵 이외에도 방문 후 추가로 주문 가능한 잠봉뵈르 같은 메뉴는 놓치지 마세요, 이건 계산대에서 별도로 요청해야 해요. 빵뿐만 아니라 음료도 준비되어 있어서 커피랑 먹기 딱이고요, 내부 이용 좌석은 많지 않아 복작거릴 때를 피해 오시는 것도 장점이에요.

크로와상과 소금빵과 커스터드 크림번

무이만의 감동 포인트를 찾아서

무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순간은 따끈한 소금빵 한입을 딱 베어 문 순간이었죠. 말 그대로 입안 가득 버터의 풍미가 스며들면서 소금이 적당히 엣지가 되어주는 그 완벽한 조화, 이건 진짜 먹어봐야 알아요. 커스터드 크림번도 추천드리고 싶은데, 부드럽고 달달한 크림과 빵의 부드러운 텍스처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또 팥빵은 기존의 달달한 맛을 넘어서 견과류와 시나몬이 더해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답니다. 다른 곳에서 잘 찾을 수 없는 특색 있는 조합들과 진짜 정성 들여 구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빵을 앉은 자리에서 4-5개 먹었는데 좋은 재료 덕분인지 속도 편안하고 탄수화물을 먹었다는 죄책감 따위는 들지 않았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소 & 협소한 공간

아무리 매력이 넘쳐나는 카페라도 아쉬운 점은 조금씩 있잖아요. 무이는 특히 빵 진열 방식이 살짝 불편했어요. 쇼케이스가 길지는 않은데, 한쪽 빵은 뒤쪽 바 테이블과 약간 가까워서 혼잡할 때 신경이 좀 쓰이더라고요. 두 사람 이상이 한 공간에 들어가면 빵을 고르거나 나오기가 어렵다는 점은 개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또 좌석이 제한적이다 보니 빵을 사서 빨리 자리를 떠야 하는 경향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빵 맛이 너무 좋아서 사실 다 상쇄되긴 했어요! 그리고 일단 다세대 빌라 건물 1층에 있고, 간판도 굉장히 작아서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 초행자에게는 조금 아쉬운 점이 될 거 같았어요. 그래도 요즘은 지도앱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혼란스럽지는 않으실 거에요!!

빵지순례 리스트에 꼭 넣어보기를...

결론적으로, 베이커리 카페 무이는 만족도가 꽤 높은 곳이에요. 용산 쪽에 이런 퀄리티 있는 소규모 빵집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소금빵이나 갓 나온 크루아상 계열 빵들을 좋아하신다면 당장 가셔야 해요. 물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으니 여유롭게 평일 오전에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빵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에요. 저는 앉아서 4-5개를 먹고 소금빵 한봉지를 싸 들고 집에 왔네요. 여러분도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식사 대신으로도, 디저트로도 완벽히 즐길 있는 베이커리 카페, 빵지순례 코스에 무조건 넣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무이로 소금빵 여행을 떠나보세요 :)